저는 최근 2025년 역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고이케 류노스케 고이케의 『초역 부처의 말』을 읽게되었습니다.
40대 주부로서 최근 저에게는 일상과 가족 속에서 제 자신을 잃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이 책은 잔잔한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박재현의 번역 덕분인지 부처님의 가르침이 현대인의 삶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쉽고 명확하게 다가왔습니다.
책장을 넘기면서 오랜 친구와 대화하듯 내면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1. 번뇌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가장 인상 깊었던 문구 중 하나는
"과거는 이미 사라졌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현재의 순간에 집중하세요."
40대에는 과거에 대한 후회와 다가올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꼬리표에 달렸습니다.
자녀의 교육 문제, 남편과의 관계, 은퇴에 대한 고민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 문구를 읽는 순간 엉킨 실타래가 미끄러지는 것 같았습니다.
과거와 미래에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으며 가장 중요한 현재를 놓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가르침은 주부의 일상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설거지를 하고, 다른 집안일을 걱정하고, 아이와 놀면서 내일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면서
현재에 온전히 머물 수 없었던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초역 부처의 말』을 통해 지금 마주하고 있는 작은 순간에 집중하고
그 순간을 온전히 느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의 미소를 보면 미소를 온전히 즐기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맛에 집중하여 오감을 사용하는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불안정한 미래를 예측하기보다는 오늘을 충실히 사는 것이 진정한 평온을 찾는 방법이라는 것을 조용히 가르쳐 주었습니다.
2. 내려놓기의 지혜 .
또 다른 깊은 깨달음을 준 문장은 "모든 고통은 집착에서 비롯됩니다. 무언가에 집착할수록 고통은 더 커집니다."
이 문장을 읽으면서 저는 '집착'이라는 단어에서 제 자신을 돌아보았습니다.
완벽한 엄마가 되려는 집착, 다른 사람에게 비춰지는나의 모습에 대한 집착,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일에 대한 집착으로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아이가 기대만큼 잘하지 못하면 불안해지고 남편이 제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면 슬픔에 사로잡혔습니다.
이 모든 감정의 근원에는 내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야 한다는 기대와 집착이 있었습니다.
책은 이러한 집착을 버리는 것이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처음에는 포기하거나 체념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제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을 통제하려는 과정 자체가
더 많은 고통을 가져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이에게는 자신만의 속도와 방법이 있었고 남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집착을 내려놓고 그대로 받아들이기 시작하자 관계로 인한 스트레스가 의외로 크게 줄었습니다.
꽉 잡아당겼던 고무줄이 느슨해지고 이완된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 책은 ' 내려놓기'가 결코 약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을 보호하고 평화를 찾는 가장 강력한 지혜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3. 마음을 비우고 자신을 돌보는 일.
마음속에 새겨진 마지막 메시지는 "조용히 앉아 마음을 비우고 자신을 돌아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주부의 삶은 언제나 바쁩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가족을 돌보고 집안일을 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은 사치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평화는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고요함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잠시라도 명상하고 조용히 차를 마시며 호흡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하루에 10분이라도 모든 것을 멈추고 온전히 나 자신에게 집중하기 위해 시간을 벌기 시작했습니다.
거실에 앉아 눈을 감고 잠시 동안 내 안의 소음을 멈추려고 노력했습니다.
처음에는 복잡한 생각이 끊임없이 떠올랐지만 꾸준히 연습하다 보니 마음의 평온함이 점차 느껴졌습니다.
이 작은 시간들은 영혼의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 같았습니다.
내면의 평화를 찾으면서 외부 스트레스와 갈등에 흔들리지 않고 훨씬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초역 부처의 말, 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나 자신을 잃지 않고 나 자신과 돌보는 법을 가르치는 데
귀중한 지침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불교 경전에 대한 현대적인 해석을 넘어 우리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주부로서 고뇌와 집착에서 벗어나 현재를 온전히 살고 내면의 평화를 찾는 법을 이 책을 통해 배웠습니다.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고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고 싶은 분들, 특히 40대 주부, 혹은 여성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또한 여러분의 삶에는 차분하고 깊은 울림이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