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석증은 담낭이나 담관 내에 결석(돌)이 형성되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크기가 커지거나 담관을 막으면 극심한 통증과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본 글에서는 담석증의 원인과 증상, 치료 및 예방 방법을 자세히 살펴본다.
1. 담석증의 원인과 주요 증상
담석은 담즙 내 콜레스테롤, 빌리루빈, 담즙산 등의 성분이 불균형할 때 형성된다.
주된 원인은 다음과 같다.
- 콜레스테롤 과다: 고지방, 고콜레스테롤 식단을 지속하면 담즙 내 콜레스테롤이 증가해 담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 담즙 정체: 담낭 운동이 저하되면 담즙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고 정체되어 담석 형성을 촉진한다.
- 빌리루빈 증가: 간 질환이나 용혈성 질환으로 인해 빌리루빈 수치가 높아지면 색소성 담석이 발생할 수 있다.
- 유전적 요인: 가족력이 있거나 특정 유전적 요인이 있는 경우 담석증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 비만 및 급격한 체중 감소: 비만은 콜레스테롤 과잉 분비를 유발하며, 다이어트로 급격한 체중 감량을 하면 담즙 정체가 발생해 담석증 위험이 커진다.
담석증의 증상은 환자마다 다르게 나타나지만,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다.
- 담낭 산통: 명치 또는 오른쪽 갈비뼈 아래에서 갑작스럽고 강한 통증이 나타나며,
식사 후 특히 기름진 음식을 섭취하면 악화된다. - 소화 장애: 더부룩함, 구토, 복부 팽만감이 나타나며 기름진 음식을 소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 황달: 담석이 담관을 막아 담즙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피부와 눈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상이 발생한다.
- 오한과 발열: 담관염이 동반되면 고열과 오한이 나타날 수 있다.
2. 담석증의 진단과 치료 방법
담석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초음파 검사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
이외에도 CT, MRI, 내시경적 초음파 등의 영상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혈액 검사로 간 기능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도 한다.
치료 방법은 담석의 크기, 위치, 증상 유무에 따라 달라진다.
- 보존적 치료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경우, 생활 습관 개선과 함께 경과를 지켜볼 수 있다. 지방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식사를 유지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 약물 치료
우르소데옥시콜산(UDCA) 같은 약물을 사용해 콜레스테롤 담석을 용해할 수 있지만, 치료 기간이 길고 모든 환자에게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 담낭절제술
증상이 심하거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시행한다. 이는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으로, 담낭을 제거함으로써 담석이 재발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 내시경적 역행성 담관조영술(ERCP)
담관에 담석이 위치한 경우 내시경을 이용해 직접 제거하는 ERCP 시술을 시행한다.
담낭절제술을 받은 후에도 소화불량을 겪을 수 있으므로, 식이 조절과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3. 담석증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담석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습관과 생활 습관의 개선이 필수적이다.
- 균형 잡힌 식단 유지
- 지방과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한다.
- 올리브유 같은 건강한 지방을 적정량 섭취하면 담즙 분비를 원활하게 한다.
- 가공식품과 인스턴트 식품을 피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을 유지한다.
-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 관리
-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급격한 다이어트는 피해야 한다.
-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담즙 순환을 돕고 담석 형성을 예방할 수 있다.
- 수분 섭취 늘리기
- 하루 1.5~2리터 이상의 물을 마셔 담즙이 원활하게 배출되도록 한다.
- 식사 패턴 조절
- 불규칙한 식습관은 담즙 정체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섭취한다.
- 기름진 음식은 한꺼번에 많이 먹기보다 적정량을 나누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담석증은 증상이 없을 때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쉽지만,
갑작스럽게 극심한 통증과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다.
고지방 식단과 불규칙한 생활 습관은 담석 형성을 촉진할 수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단과 꾸준한 운동이 필수적이다.
만약 통증이 지속되거나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조기에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담낭 건강을 지키기 위해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