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저학년 아이에게 지금쯤은 알려줄 수 있는 쉬운경제 이야기.

솔직히 처음엔 ‘경제’라는 말이 너무 어른스러운 단어 같아 우리 아이에게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마트에서 “이거 사줘” “왜 안돼?” 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돈’과 ‘선택’에 대해 조금씩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은 용돈을 받으면 무작정 쓰기보다 저금통에 반을 넣는 습관이 생겼는데,

그걸 보며 참 기특하고 뿌듯했어요.

어릴 때부터 돈의 가치를 배우는 건 결국 자립심을 키우는 일이라는 걸 이제야 깨달았어요.

‘돈’은 무엇일까? – 세상에서 가장 자주 쓰이는 도구

우리가 장난감을 사거나, 친구와 과자를 나눠 먹을 때,

엄마 아빠는 “돈이 있어야 해”라고 말하곤 해요.

그렇다면 ‘돈’은 무엇일까요?

돈은 우리가 필요한 것을 사기 위해 사용하는 특별한 약속 카드 같은 거예요.

예를 들어, 가게에서 과자를 고르고 1,000원을 내면, 그 가게 아저씨는 “고마워요!” 하고 과자를 줘요.

이건 모두가 “돈은 이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에요.

옛날에는 조개껍데기나 쌀 같은 걸로 물건을 바꾸기도 했지만,

지금은 종이돈이나 동전, 그리고 ‘카드’로도 거래할 수 있어요.

‘소득’은 뭐야? – 돈이 들어오는 길

소득이라는 말은 좀 어렵게 들릴 수도 있어요.

하지만 쉽게 말하면, 내가 어떤 일을 해서 받는 돈이에요.

예를 들어, 아빠가 회사를 다니면 한 달에 한 번씩 월급을 받아요.

엄마가 반찬가게를 열면, 반찬을 팔아서 돈을 벌죠.

이것이 바로 ‘소득’이에요.

우리는 이 돈으로 밥을 먹고, 옷을 사고, 학용품도 살 수 있어요.

그래서 소득은 아주 중요해요. 또, 용돈도 소득의 한 종류예요.

엄마 아빠가 나에게 주는 용돈도 나의 작은 소득이라고 할 수 있어요.

‘소비’는 무엇일까? – 돈을 쓰는 순간

이번에는 ‘소비’라는 단어를 배워볼게요.

소비는 돈을 써서 무언가를 사는 것이에요.

예를 들어, 내가 받은 용돈으로 만화책을 산다면, 그건 소비예요.

음료수나 과자를 사는 것도 소비예요. 하지만 소비할 때는 항상 생각해야 해요.

내가 지금 꼭 이걸 사야 할까? 다른 걸 사는 게 더 좋을까?

소비는 즐겁지만, 너무 많이 쓰면 돈이 금방 없어져요.

그래서 ‘똑똑한 소비’가 필요해요.

‘저축’은 왜 중요할까? – 미래를 위한 준비

‘저축’이라는 말도 들어본 적 있을 거예요.

저축은 지금 돈을 쓰지 않고 모아두는 것이에요.

왜 모아야 할까요? 예를 들어, 지금 과자를 안 사고 500원을 모으면,

나중에 더 비싼 장난감을 살 수 있어요. 이것이 바로 저축의 힘이에요.

어른들도 저축을 해요. 병원비가 필요할 수도 있고, 자동차를 바꿔야 할 수도 있거든요.

나중을 위해 준비하는 저축은, 우리에게 더 큰 기쁨을 줄 수 있어요.

‘필요’와 ‘욕심’은 어떻게 다를까?

우리는 물건을 볼 때마다 “이거 갖고 싶다!”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게 정말 필요한 걸까요?

‘필요’는 꼭 있어야 하는 것, 예를 들어 옷, 밥, 학용품 같은 거예요.

반면에 ‘욕심’은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되는 것이에요.

예를 들어, 게임기는 욕심에 가까워요.

이미 가지고 있는 장난감이 많은데, 또 다른 장난감을 사달라고 한다면 그건 욕심일 수 있어요.

필요한 것과 욕심을 구별하는 것은 경제를 잘 배우는 첫걸음이에요.

돈을 아끼는 습관, 똑똑한 어린이의 시작
이 글을 읽은 우리 친구들은 이제 경제의 기본 단어 다섯 가지를 알게 되었어요.

돈, 소득, 소비, 저축, 필요와 욕심

이 다섯 가지 단어만 잘 알아도,

우리는 돈을 아끼고, 잘 쓰고, 모으는 법을 배울 수 있어요.

경제는 어른들만 배워야 하는 게 아니에요.

어린이도 지금부터 경제를 배우면, 더 멋진 어른이 될 수 있어요.
앞으로 용돈을 받거나, 무언가 갖고 싶어질 때,

이 글을 한 번 다시 떠올려 보세요.

‘이건 소비일까? 저축할까? 꼭 필요한 걸까?’

스스로 물어보는 습관이 바로, 경제를 잘 아는 어린이의 시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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